사회

불안한 크레인 2차 사고 우려..

이계상 기자 입력 2022-01-16 21:00:00 수정 2022-01-16 21:00:00 조회수 15

(앵커)


2차 붕괴 위험이 있는 타워 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서 대형 크레인이 설치됐습니다.



그래도 해체가 끝날 때까지

닷새가 더 걸린다는데,

실종자 수색 작업도 늦어지고

인근 주민들의 걱정과 고통도 이어지게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와르르 무너져 내린

현대아이파크 201동 모서리에

타워 크레인이 불안하게 서 있습니다.



지지대는 떨어져 축 쳐져 있고,

큰 콘크리트 덩어리가 붙어있습니다.



* 문희준 / 광주 서부소방서장

"타워크레인의 붕괴위험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타워크레인과 전면부 부분이 불안정한 상태라고 본다"



아파트 모서리에 붙어있다보니

동서남북 어느 쪽으로도

쓰러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타워크레인의 높이는 무려 141미터.



만에 하나 통째로 넘어진다면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뿐만 아니라

400세대가 넘게 살고 있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대형 문구도매상가와 상점, 숙박시설 등이

피해 범위 안에 들어갑니다.



이미 잔해가 덮쳐 아수라장이 된

문구도매상가의 상인들도,

불안해하는 인근의 주민들도

이제는 바라보기 조차 싫은 상황입니다.



* 홍석선 / 완구도매상 상인

"1250 크레인은 넘어지면 저희 건물로 그대로 들어로는 거라서…"



* 김진한 / 인근 주민
"위에 쳐다보면 이사를 가야되나
당장 불안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의 크레인을 해체가기 위해서

오른쪽으로 약 60미터 떨어진 곳에

대형 크레인을 세웠고,

북쪽에 같은 대형크레인을

하나 더 세울 수도 있습니다.



* 민성우 /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상층부 붐대, 그리고 조정실, 조정실 부분하고
마스터 해체 그런식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던

현대산업개발 측은 대형 크레인이

도착한 뒤에야 지반을 강화하겠다고 나섰고,
작업중지권까지 발동되면서

해체 작업은 오는 금요일에나

끝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계상 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 # 광주 화정동
  • # 현대아이파크
  • # 붕괴사고
  • # 타워크레인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