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종자 가능성 높은 곳?.."수색*구조 힘든 상황

우종훈 기자 입력 2022-01-28 21:00:00 수정 2022-01-28 21:00:00 조회수 6

(앵커)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두 명이 추가로 발견됐지만
아직 구조되지 않고 있습니다.

발견 장소의 천장 슬라브에 균열이 있고
건물 외벽도 불안한 상태로 서 있어
작업에 속도를 내기 힘든 상황입니다.

나머지 세 명의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이 어딘지,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열 여섯개 층의 바닥이 무너진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건물을 남쪽에서 봤을 때
아직 구조되지 못한 두번째, 세번째 실종자는
외벽 없이 기둥만 남은
2호 세대 27층과 28층 안방쪽에서 발견됐습니다.

붕괴 건물을 세 개 지점으로 나누어 수색하고 있는
구조 당국은 나머지 세 명의 실종자들도
실종자 두 명이 이미 발견된 2호실 안방, 거실쪽 네 개 층과
1, 2호실 안방이 위치한 네 개 층에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당초 작업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창호 작업을 했던 실종자들이 있을 걸로 기대를 모았던
1호실 거실 쪽은
대형 잔해물 아래 남은 공간에 미뤄봤을 때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적은 상황입니다.

*이일 소방청119 대응국장
"두 번째, 세 번째 발견된 분들의 구조를 위해 27층, 28층 2호 라인을 중점으로 구조물 안정화 작업을 병행한 진입로 확보 및 탐색 구조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미 실종자가 차례로 발견된 지점에서도
수색*구조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팬케이크처럼 붕괴된 슬라브가 아래로 기울어져 있는 데다가
곳곳에 균열이 있어
구조대원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현재로썬 중장비를 투입할 수도 없다보니
구조대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잔해물을 자르고,
아래로 옮기고 있습니다.

* 민성우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29층 장비 진입 개구부를 확보하였습니다. 불안정한 전면 옹벽은 철골 H빔을 제작하여 전도가 발생되지 않도록 보강하겠습니다."

연휴에도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가는 구조당국은
이달 말까지 불안정하게 남은 외벽을
건물 안쪽의 안정적인 벽과 연결하고,

붕괴된 슬라브에 지지대인, '잭 서포트' 설치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또 인력으로 할 수 없는 대형 잔재물을 처리하기 위해
최대 5톤을 인양할 수 있는
타워크레인을 설치하기로 하고 지반 강화 작업에도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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