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없는 '김' 황백화 현상 확산 중

김윤 기자 입력 2022-02-09 08:17:16 수정 2022-02-09 08:17:16 조회수 0

(앵커)

전국 최대의 김 양식시설이 몰려있는

해남 해역에서 '김'이 노랗게 말라죽는

'황백화 현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황백화에 맞설 뚜렷한 대책이 없어

어민들은 올 겨울 김 양식을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 양식 시설이 넓게 펼쳐진

해남군 학가리 앞바다입니다.



김 양식장으로 가보니

김발에 붙은 김 엽체가 대부분

노랗게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월부터 이런 황백화 현상이 발생하면서

김 엽체가 제대로 붙은 김발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못쓰게 된 김발을 걷고 새로운 김발을

설치해 봤지만 이마저도 황백화를 견뎌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김창화 어촌계장 /해남군 학가리

"지금 1,2월이 가장 시즌이고 제일 많이 생산되고

제일 돈을 많이 벌 때인데요, 황백화 현상이 와가지고

완전히 끝이 났죠."



해남 해역에서 이같은 황백화 현상은

지난 1월부터 발생해 지금까지 전체 25% 가량인

2천4백 헥타르까지 번졌습니다.



피해금액만 백3십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 김홍범 / 해남군 해양수산팀장

"아직 황백화가 종료되지 않고 계속 진행 중에

있어서 앞으로 피해면적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규조류가 갑자기 증가한 원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황미숙 소장 / 국립수산종자 육종연구소

"원인분석을 위한 현장조사를 내일(8일) 실시할 예정이고요.
이것으로 연구과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해남군은 황백화 피해를 입은

김시설을 폐기하는데 국도비 등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하는 등 피해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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