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미크론 대유행에.. 혈액 재고 '이틀이면 바닥'

양정은 기자 입력 2022-02-10 21:00:00 수정 2022-02-10 21:00:00 조회수 7

(앵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 속에

지역 헌혈자가 줄어들면서

혈액수급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태로면 광주전남지역은

혈액 재고가 이틀분 밖에 남지 않게 되는데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필요해 보입니다.



양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목포의 한 헌혈의 집.



대기장소와 헌혈의자가 대부분 텅 비었습니다.



하루 80명 까지 몰려 헌혈의 집이 붐빈 적도

있었지만 최근들어 헌혈자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 천세훈 / 소방관

"전에 비해서 절반정도 줄어든 것 같아요.

항상 오면 자리가 다 차 있어서 기다렸어야 했는데.."



* 이도연 /목포시 북항동

"현재 헌혈을 73회정도 했고요, 최근에 헌혈자가

많이 줄어들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헌혈자가 크게 줄면서

지난달 광주전남 헌혈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했을 때

22% 넘게 감소했습니다. 



적정 혈액 보유량이 5일분인데

이틀을 버티기 힘들 정도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o형 혈액은 하루를 겨우 넘길

수준만 남을 정도입니다.



광주 전남은 혈액 보유량이 '주의' 단계 를

넘어 '경계' 단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혈액 재고 보유량이 '경계' 수준이면

의료기관에 혈액 사용을 자제하는 요청까지

할 정도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안전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 박준님 센터장/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 유달의집 혈액원

"항상 혈액은 적정량을 보유하고 있어야 위급상황이 벌어졌을 때

환자한테 혈액을 제때 공급하게 되는거죠.

혈액이 없다면 수술을 할 수 없고

그분의 생명을 보장할 수 없게 되는겁니다."



혈액원은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지역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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