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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사죄 나흘 만에 식언..민주 지지층 결집하나

양현승 기자 입력 2022-03-03 21:00:00 수정 2022-03-03 21:00:00 조회수 1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끝내 20대 대선에서 물러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호남을 찾아 고개를 숙인지

불과 나흘만에 대선 완주 약속을 번복한

안철수 정치의 후폭풍은

이제 국민의힘이 감당해야 할 몫이 됐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월 27일, 광주를 찾았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과거의 선택을

뉘우쳤습니다.



호남이 만들어준 옛 국민의당을

자신의 철학만 앞세운 채 난데없이

바른정당과 합당했던 결정을 놓고

고해성사한 겁니다.



* 안철수 후보

"정말 제가 여기서 사죄드립니다.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급하게 할 일이 아니였던 겁니다"



목포에서도 국민의힘과의 후보 단일화

결렬에 쐐기를 박는 듯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국제 안보상황

인식을 꼬집으며 대통령 자격을

평가절하했습니다.



* 안철수 후보

"그런 답도 머릿속에 없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을 하겠습니까"



그랬던 안 후보가

윤석열 후보의 손을 잡고 대선 가도에서

물러났습니다.



* 안철수 후보

"저 안철수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불과 며칠전 호남에서 했던 사죄가 결국

극적인 상황을 위한 정치적 수사와 도구에

불과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 안철수 후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두 당은

선거후 즉시 합당을 추진하겠습니다"



이제 호남의 민심이 야권의 단일화를

어떻게 해석할 지 주목됩니다.



통합정부론 진정성을 증명하라는

안철수 후보의 요구에 이재명표

정치개혁안을 의총 결의로 화답했던

민주당이 머쓱해졌기 때문입니다.



어느 선거보다도 이번 대선에서

머릿속이 복잡해보였던 호남 민심이

위기감 속에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옛 국민의당을 통해 경쟁과 견제를 모색했던

호남의 정치 실험이 이번 야권후보 단일화로

끝내 실패로 매듭지어지면서,

안철수 후보에서 비롯된 호남의 민심은

오롯이 국민의힘이 감당해야하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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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승 stormyhs@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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