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대선에서도 호남민심은
더불어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긴 했지만,
보수 정당에도
최고 득표를 안겼다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청년층과 주부층의 마음을 사로 잡고
지방선거 이슈를 선점하는 등 기세를 잡은 국민의힘은
지방선거에서도 도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번 대선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던 호남 표심.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호남민심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습니다.
이 후보가 광주 84%, 전남에서 86% 득표율로
전통적인 지지세를 보이며
호남이 '민주당 텃밭' 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겁니다.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지지층이 결집했고,
특히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의 역풍으로
중도층의 표심도 흡수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오승용 /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야권단일화가 되면서 심리적으로 민주당 초강세 지역인
호남 유권자들에 위기감을 고조시켰던 것 그런것들이 (작용하지 않았나...)"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 등으로
호남2030청년층을 집중공략한 국민의힘은
보수정당 중 역대 대선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광주에서 12%, 전남에서 11%, 전북 14%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7, 18, 19대 대선에서의
보수정당이 기록했던 호남득표율을 뛰어 넘은 겁니다.
당초 국민의힘이 목표로 예상했던 20%대의 득표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호남민심을 어느정도 파고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이 여세를 몰아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최초로 지방의회 진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송기석 / 국민의힘 광주 선대위원장
"지방선거까지 이렇게 더 호남에 다가오면 저는 충분히 우리 호남에서도
경쟁구도가 갖춰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서진 정책, 호남 동행 등으로
호남 표밭을 부지런히 누볐던 국민의힘이
견고한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다시 한번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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