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우려했던 피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장 유가와 같은 생활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기업들의 직간접적인 피해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지금까지 광주,전남에서는 15개 업체 정도가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로
수출을 해놓고도 물품 대금을 못 받고 있는가하면,
급작스러운 거래 단절로 인해
수출 중단과 이에따른 매출감소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재호 팀장(무역협회 광주,전남지부)
"현재 피해를 입고 있는 업체들은 (계속) 파악중이고
(전남)도나 지자체에서도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는데..."
광주,전남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무역 거래중인 기업은
줄잡아 210 여 곳,
사태가 장기화할 수록 피해업체는 늘어나고,
수출업체는 물론 수입업체로도 피해가 확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역시 국제유가의 추입니다.
광주의 휘발유 가격은
이미 리터당 1900원을 훌쩍 웃돌고 있는 상황.
석 달 전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하기 전의 최고치인
1797원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국제유가의 급등세는
전쟁 발발 이후 줄곧 이어지고 있는데,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더라도 유가 오름폭이 워낙 커
기름값의 오름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여기에 백금, 알루미늄 같은 각종 원자재, 밀가루 등의 곡물가격도
품목에 따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물가 급등의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습니다.
광주,전남은 지난 해 소비자물가가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올해는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연초부터 유래없는 물가 급등을
걱정해야하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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