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롱코비드’ 후유증 겪는 환자들... “어디로 가야 하나요”

임지은 기자 입력 2022-04-08 19:36:16 수정 2022-04-08 19:36:16 조회수 1

(앵커)

광주전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8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광주전남 시민 4명 중 1명이

코로나에 걸렸던 셈인데,

격리가 끝나도 원인 모를 증상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임지은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2월 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이지연씨.



격리가 끝난 지 5주가 넘었지만,

잔기침과 가슴 통증이 계속돼

밤잠을 자주 설쳤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점차 완화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증상이 길게 이어지자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이지연 / 광주 풍암동

“다시 또 한밤중이나 새벽에 기침이 끊임없이 나오고

그러면서 호흡이 불편하고..

그때는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당연하고, 이게 곧 낫겠지..”



후유증이 오랜 시간 이어진다는 뜻에서

‘롱코비드’라고 부르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슴 통증, 호흡곤란, 피로감 등이 있습니다.



1년 동안 1개 이상의

후유증을 경험한 사람은

확진자 중 최대 79%.



실제로 지난 3월 말

광주에 코로나 후유증 치료 클리닉이 세워진 이후

2주일도 채 안 됐는데

벌써 100명이 넘는 환자가 다녀갔습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증상이 제각각이고

병명이 확실하지 않은 탓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 롱코비드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없다 보니

일반 감기약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석 달 이상 방치하면,

세균 감염 등으로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증상에 대해 정밀 검사를 해보고

적합한 처방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 이성훈/광주기독병원 의료부장

“롱코비드는 새로운 상황이잖아요,

적합한 병명과 적합한 치료를 찾기 쉽지 않아요.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관련해서는 꼭 방문해서 숨어있는 병을 찾아내야죠.”



방역 당국은 더 효과적인 치료 대응을 위해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 # 롱코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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