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갈길 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 이전

김영창 기자 입력 2022-04-15 21:00:00 수정 2022-04-15 21:00:00 조회수 29

(앵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빛그린 산단으로 옮기는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1조원이 넘는 이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공장 부지를 용도변경해달라고 요구하고있지만,



광주시가 난색을 나타내면서

양측의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잡니다.



(기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부지 규모가 40만 3천여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이 부지를 매각하거나 개발해서

자금을 마련해야만

광주공장 이전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빛그린 산업단지에

공장을 이전하기로 결정돼 있지만

부지 매입자금과 새공장 시설 비용으로

최소한 1조 2천 억원대의 재원이 마련돼야한다는 게

금호타이어측의 설명입니다.



현재 상태로 매각할 경우 제값을 받을 수 없고,

용도를 변경해 줘야만 비용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금호타이어측은 부지 용도를

상업 또는 주거용지로 변경해달라고 요구하고있습니다.



* 금호타이어 관계자
"우리 구성원 생존권과 광주 지역경제가 달린 문제니까,

행정절차 간소화를 통해서..."


광주시와 금호타이어측은 공장부지 용도변경에 대해

수차례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광주시는 현재 상태로는

공장 부지의 용도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빛그린산단 가운데 함평지역으로

공장을 옮기는 것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공장 이전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지 용도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광주시가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이라는 것입니다.



자칫 특혜시비가 휘말릴수 있고,

법률 위반의 소지도 있기 때문입니다.



*신재욱 / 광주시 도시계획과장
"용도가 대규모 물류라던가, 교통 유충지로 활용하고

업무 상업지 그런게 들어와야지 시랑 일단 이야기 할 수 있죠. 서로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 문제가 쟁점화될 가능성도 있어서

관련 해법찾기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있는 모양샙니다.



금호타이어측은 공장 이전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조만간 전라남도와 함평군 등과 세부 협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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