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지역 교육현장에는
최초, 최고라는 타이틀을 단 사례들이
소중한 역사로 남아있습니다.
전남교육 발자취를 따라 의미 있고 재미있는
자료를 손쉽게 알아 볼 수 있는
전남교육 기네스북이 발간됐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안 안좌서초등학교 사치분교
섬마을 농구부가 지난 1972년
전국 소년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어린이들의 경기 모습이 어찌나 야무지고 당찼던지,
섬 개구리라는 명칭까지 인기가 아주 대단했습니다. "
새끼줄로 만든 농구공으로 연습한 이야기가
영화로도 제작됐는데
전남학교를 소재로 한 최초의 영화입니다.
목포유달초등학교
옛 명칭이 목포공립심상소학교인데
지난 1929년 조성된 강당이 국가 지정 최초 전남학교 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신안 가거도에 있는 조그마한 학교
이름은 가거도초등학교신안흑산중학교
가거도분교장으로 무려 20글자나 되니다.
교명이 가장 긴 학교입니다.
* 박상희 신안흑산중학교 가거도분교장 교사
"매우 드물게 2학년이 한 학급으로 편성돼 있는 복식학급을 운영하는 학교로
7명의 학생과 5명의 교사가 어우러져서 가족처럼 지내는 평화로운 학교입니다. "
이밖에도 전남 최초 중등교육기관과
최초 급식학교, 가장 오래된 전남교육 자료를
보유한 교직원 등도 최근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학교의 교훈에 가장 많이 들어간 단어는
'성실'로 백 마흔아홉 곳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바른'과 '꿈', '마음' 등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남교육청은 최근 이런 최초,최고,유일 기록
70개가 담긴 전남교육 기네스북을 발간했습니다.
* 조해순 전남교육청 기록통계팀장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많은 자료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또 어떤 형태로 활용하는 게 좋을까 이런 고민들을 하게 됐고요…"
교명과 관련한 흥미로운 기록도 있습니다.
유치원을 포함해 전남 1360개 학교 가운데
순 우리말로만 교명을 쓰는 학교는 30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전남교육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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