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 중소기업들의 매출채권보험 가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 폭등과 금리 인상 등의 여파 때문에
'경제 위기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조현성 기자입니다.
(기자)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거래처로부터
외상 대금을 못받게 됐을 때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상해줍니다.
민간보험이 아닌 공적보험 상품으로,
특정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다른 기업들에게 연쇄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위해 도입됐습니다.
올들어 지난 달까지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의 보험 가입 금액은 5천 6백억원,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가까이 늘었습니다.
보험가입 기업도 지난 해에는 200개 업체에 못 미쳤지만,
올해는 250개 업체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3년 전부터 보험료 지원을 해주고 있는 광주시와 달리,
전라남도는 올들어 처음으로 보험료 지원에 나섰는데
배정된 예산 3천만원이
두 달만에 모두 소진됐습니다.
중소 제조업체들에게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국제 원자재 가격의 폭등과 가파른 금리 상승세가
훨씬 더 큰 경영 위협요인인 셈입니다.
* 김철 팀장(신용보증기금 광주신용보험센터)
"사실 작년까지는 코로나로 인해서 어렵다고는 했어도
제조업은 돌아가는 건 어렵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제 올해들어서 원자재 문제도 좀 많이 생긴게 있고요
신용보증기금은 올들어 지난 넉 달 동안
거래업체의 부도 등으로 돈을 떼이게된 업체 중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한 27개 업체에
14억여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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