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뉴스

'오월을 드립니다' 5.18 42주년 기념식

우종훈 기자 입력 2022-05-18 19:30:55 수정 2022-05-18 19:30:55 조회수 10

(앵커)

5.18 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이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엄수됐습니다.



코로나 방역지침으로 축소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유공자와 유족 등 2천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상계엄령이 전국으로 확대된 1980년 5월 18일.



폭도로 규정된 광주 시민들은

이날부터 계엄군의 무자비한 폭력에 맞서

열흘간의 항쟁을 벌였습니다.



광주에서 뿌려진 민주주의 씨앗은

전국 각지로 퍼져 42년간 이어졌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국민들에 전한다는 의미의

'오월을 드립니다'를 주제로 한

제42주년 기념식이 엄수됐습니다.



*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

"이제는 우리가 함께 그 슬픔과 상처를 감싸고 위로하며

희망 가득한 오월을 만들어 가야 할 때입니다."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인원이 축소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기념식은 5.18 유공자와 유족,

각계 대표 2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기념식은 금남로를 가득 메웠던 택시를 타고

주요 사적지를 도는 추모 공연과

오월 어머니들의 합창으로 구성됐습니다.



후보 시절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어도

참배단엔 오르지 못했던 윤 대통령은

보수 정당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묘지 정문인 민주의문을 통해 입장했습니다.



이번 입장에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5.18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기 바라는

5월 단체들의 환담의 의미가 담겼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이를 책임 있게 계승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후손과 나라의 번영을 위한 출발입니다."



광주 시민들이 피 흘리며 외친 민주주의가

5.18 42주년을 맞아 다시 전국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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