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 폭발로 병원 정전..더위에 환자 불편

박종호 기자 입력 2022-07-21 07:58:45 수정 2022-07-21 07:58:45 조회수 3

(앵커)

영암의 한 병원에서

변압기 폭발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비상발전시설이 가동되기는 했지만

병원 대부분 시설에 전기공급이 늦어지면서

환자들이 폭염 속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암의 한 병원입니다.



복도 끝 비상구 표시만 불이 켜져 있을 뿐

낮 시간대인데도 실내가 캄캄합니다.



병원의 전기 사용량을 계측해

한전에 보내주는 장비와 변압기가 손상되면서

전기공급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 병원 입원환자
"펑하고. 3층에 있는데 펑하고 소리가 나요.

그러고 나가보니 변압기 나가버렸다고"



비상발전기가 가동되면서 중환자실 등에는

전기가 공급됐지만 일반병실 등 병원 대다수 시설에는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 입원 환자들은

병실을 나와 병원 복도 등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 병원 입원환자
"환자들이 많이 불편하지. 덥고 땀 많이 나고

불편하다 보니까 밖에 나와서.."



또 코로나19 백신 등은 인근 보건소로

긴급히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병원과 한전 측은 이번 정전사고 원인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병원 관계자

"그 사람이 계량기 갈고 20분도 안되고

전기가 나가버려 가지고.."



* 한전 영암지사 관계자

"원인은 mof(계기용 변압전류기)랑 파워 퓨즈가 손상된 걸로.."



변압기 폭발에 이어 정전까지 이어지면서

입원환자들은 불볕더위 속에 3시간 가까이

불편을 겪었고 병원 진료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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