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출범 한 달..시험대 오른 강 시장의 리더십

송정근 기자 입력 2022-07-29 17:32:26 수정 2022-07-29 17:32:26 조회수 1

(앵커)

민선 8기 광주시,

강기정 시장이 취임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출범 초기 강 시장이 보여준 행보는

소통과 협치 보다는

불통에 가깝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등산 생태호텔 추진 사업은

프로젝트를 맡아온 위원들과 상의조차 하지않고

백지화를 거론했고,

광주시 조직개편안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가 무등산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사들인 옛 신양파크 호텔 부지.



지역민들의 애환이 녹아있는 호텔인만큼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큰 원칙 아래 생태시민호텔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강기정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백지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50회에 가까운

크고 작은 회의를 통해 결과를 도출해낸

민관정 위원회는 황당하는 반응입니다.



위원들에게는 설명 한 마디 없이

시장의 말 한 마디로

사업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는 겁니다.



* 박미정 / 민관정위원회 소위원장

"공식적으로 저는 한 번도 제안을 받아본 적이 없고요

현직 의원이고 또 그 일을 처음부터 추진해 오고 처음부터

같이 해왔던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좀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강 시장의 불통 행정은 취임 이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문제입니다.



광주시의 첫 조직개편안을 두고

시민사회단체가 특정과의 비대화와 업무 이원화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재고를 촉구했고,



시의회도 조직개편안 심사를 두 차례 보류하는 등

의회와의 소통도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복합쇼핑몰 유치도

불통의 단면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정부 여당을 설득할만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예산 9천억원을 국민의힘에 요청했는데

지역 언론과 시민사회조차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 오주섭/광주경실련 사무처장

"사전에 전혀 어떤 교감이 없이 느닷없이 9천억원의

예산을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겠다고 하면서

정말 언론이라든지 시민단체 그리고 시민들로부터도

환영받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졌죠."



최근 국회의원들과 진행한 구간경계조정 회의에서도

유기적인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강기정 시장의 리더십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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