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조 전기차, 전남 전진기지 청신호

문연철 기자 입력 2022-08-04 20:44:43 수정 2022-08-04 20:44:43 조회수 1

(앵커)

엔진이 오래된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개조하면

차를 오래 탈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에도 도움이 될 텐데요.



안전하게 개조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고,

이를 실증하기 위해 정부가 전남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반 자동차의 수명은 엔진 상태에 달렸습니다.



특히 화물차와 택시 등 영업용 차량은 주행거리가 많다보니

차제가 멀쩡한데도 차량을 교체하는 일이 잦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노후한 엔진을 빼고 전기차 배터리로 교체하는
개조 전기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국내에도 개조 전기차 시대를 열게 됐습니다.



도는 개조 전기차 규제자유특구에

내년부터 2년동안 국비 등

백59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개조할 때

모터와 배터리, 프레임 보강 등으로

차량 무게 변화에 따른 주행 안전성을 실증하고
주행 안전기준을 만듭니다.



* 정재웅 한국자동차연구원

"(전기차) 개조에 승인 여부를 확실히 알 수가 없어서
사업을 진행못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그래서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그런 세부 규정을 저희들이 만들려고 하고 있고"



개조 전기차 주행 안전성 실증에는
자동차 성능 테스트장으로 활용되는 국제자동차경주장이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초기 사업엔 현재 전남에

소재한 알비티모터스와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12개 기업과 기관이 직접 참여합니다.



* 김차진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

"중고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개조해 중고차 시장에 내놓고
또 동남아시장에 수출까지하는 그럴 목적으로 지금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되겠습니다."



전라남도는 이번 특구 지정으로

연간 천5백억 원의 개조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에 참여하는 9개 기업은

2030년까지 4천억 원이 넘는

매출 증가를 예상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국제경주장 인근에 10만 제곱미터 규모의 개조 전기차 전문 산단을 조성해

50여 개 기업 유치와 천8백여 명의 고용 창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구 지정이 개조 전기차의 전진기지이자 친환경 전기차 산업의 생태계 조성이란
전남의 청사진을 펼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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