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물가' 구인난.."벌어도 남는 게 없다"

우종훈 기자 입력 2022-09-01 20:44:18 수정 2022-09-01 20:44:18 조회수 11

(앵커)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들은

일할 사람을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자영업자들에 인력을 공급하는

직업소개소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하는데요.



종사자들은 고물가와 고령화가

구인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 한 한정식당의 업주가 솥밥을 손님상에 내고,



다 구워진 굴비를 직접 자릅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여덟명이 근무했던 주방엔

일하는 사람이 다섯명에 불과합니다.



일할 사람을 구할 수 없어서인데

주말에는 가족과 지인에

도움을 구하지 않으면 영업을 하기 힘들 정돕니다.



* 김상재/ 광주 OO 한정식당

"지금 사람이 없으니까 저도 같이 일을 하고

아예 주말에는 친척들, 조카들, 동생들 데려다가 이렇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식당에 인력을 공급하는 직업소개소도

일할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아우성입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때 만원 정도이던 시급이

최근에는 만 3천원까지 올랐지만 사람이 없습니다.



* 직업소개소 관계자/ (음성변조)

"(자영업자와 종사자) 가운데에서도 난처해요.
아예 없어요. 20대, 30대, 40대까지도 아예 없어요. "


통계청에 따르면 5년간 도소매 음식점 종사자는 꾸준히 줄었고,

특히 감소세는 2020년 이후 도드라졌습니다.



종사자들은 천정부지로 뛰는 물가와 고령화가 인력난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한 50대 종사자는 기존에 음식점에서 일했던 이들이

나이가 들수록 단기 업무가 가능한 요양보호사 등을 선호하고,



열심히 일해도 손에 쥐는 돈이 없다보니

여가를 즐기는 게 낫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 음식점 종사자

"예전보다 우리가 일을 더 안 해요. 물가가 너무 오르니까 우리도 돈을 벌어도 남는 게 없어요."



자영업자는 높아진 식자재값과 인건비로 메뉴당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고,



이렇듯 높아진 물가 때문에

종사자들은 되레 일할 의욕이 꺾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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