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사 현장도 긴장..덮고, 묶고 태풍 대비

이다현 기자 입력 2022-09-05 21:40:06 수정 2022-09-05 21:40:06 조회수 5

(앵커)

태풍 힌남노의 위력이 매우 강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광주 지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공사 현장은

사고가 나지 않도록 단단히 대비했지만

밤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어 보입니다.



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화정동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입니다.



본격 철거에 앞서 안정화 작업 등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태풍 대비가 한창입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건 강풍에 의한 사고.



바람의 압력을 덜 받을 수 있도록

갱폼 상단에 있는 수직보호망엔 구멍을 뚫었습니다.



붕괴 건물 안팎에 남아 있는

각종 잔재물은 치우거나 고정했고,


비산 먼지를 막아주던 망은

바닥으로 떨어질 우려가 있어 떼어낸 상태입니다.



* 김정식 /사고수습지원과 입주예정자대응팀장

"예보된 바로 강풍이 가장 위험하다고 하기 때문에
강풍에 대한 대비를 해왔었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잔재물들을 현재 각 세대별로 내외부로 계속 정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광주 도시철도 공사 현장도

태풍 대비 태세입니다.



곳곳이 끈으로 묶이거나,



모래 주머니로 덮였습니다.



바람에 날릴 수 있는 건설 자재들은 물론이고

작업자 휴게실과 차선 분리대 등

크고 작은 구조물들도 단단히 고정됐습니다.


이 장비는 지면에 구멍을 뚫을 때 쓰는 천공기입니다.
30미터 정도 높이로 강풍에 쓰러지기 쉽다 보니 지금은 눕혀둔 모습입니다.



* 노구원 /태영건설 소장

"만약에 피해가 오더라도 우리 현장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다 했습니다."



사전 조치는 했지만

역대급 위력이라는 관측이 나온 만큼

안심하긴 어렵습니다.



건설 현장 관계자들은

태풍 힌남노가 지나가기까지

비상 연락망을 유지한 채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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