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18 뉴스

옛 광주교도소 발견 유골 5.18 행불자 DNA 일치

우종훈 기자 입력 2022-09-25 20:52:14 수정 2022-09-25 20:52:14 조회수 10

(앵커)

옛 광주교도소 근처 공사장에 발견된 유해 가운데 한 곳에서
5.18 행방불명자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18 암매장과 행불자에 대해

42년 넘게 감춰진 진실이 풀리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이계상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묘지에서

260여기의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됐던 지난 2019년 12월.



이 유해들은 발견 당시부터

5.18 민주화운동으로 인한 행방불명자와

연관이 있는 건 아닌지 주목됐습니다.



5.18민주화운동 때 광주교도소는

계엄군으로 투입된 3공수여단이 주둔하며

광주 봉쇄 작전을 펼쳤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조사를 벌인 지 2년 9개월 만에

유해 유골 가운데 1기가

행방불명자의 DNA와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기존에 보관하고 있던 행방불명자 가족의 DNA를

이번에 발견된 유해와 비교해본 결과

90% 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났습니다.



진상조사위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확보한 자료를 보내

DNA 일치 사실이 확정될 경우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에 발견된 행방불명자가 누구인지는

추가 DNA 대조 작업과

5.18 당시 행적 등을 살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5.18이 일어난 지 42년 만에

행방불명자의 정확한 규모와

암매장의 진실이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다만 5.18 진상조사위 관계자는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희생자 가족의 DNA가

채취한 지 시간이 흐른 자료여서

신뢰성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DNA 채취가 필요하고,



또 행방불명자로 인정받지 못한

희생자의 가족들의

DNA 채취 작업도 광범위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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