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교도소 발견 행불자는 '23살 염경선'‥

우종훈 기자 입력 2022-09-27 18:43:10 수정 2022-09-27 18:43:10 조회수 17

(앵커)
광주교도소 무연고묘지에서 발견된 인물은
5.18 당시 행방불명 된 염경선 씨인 것으로
잠정 확인됐습니다.


5월 단체들은 5.18 행방불명자 가족에 대한
DNA 확보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립 5.18 민주묘지 10-22 염경선의 묘.


봉분 없이 비석만 있었던 염 씨의 유해는
광주교도소에 묻혀 있었던 것으로
42년만에 잠정 확인됐습니다.


5.18 당시 23살이던 염 씨는
광주 충장로 음식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고향 화순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쟁이 한창이던 5월 24일 오후부터
행적이 파악되지 않아,
결국 행방불명자로 인정됐습니다.


MBC 취재 결과 염 씨는 이번 조사에서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했을 수도 있었습니다.


광주시 등이 지난 2002년부터 확보해두고 있던
기존 유전자 정보 가운데

염 씨 가족의 DNA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올해 행방불명자 가족 30여 명의 DNA를 추가로 확보했는데,
염 씨 여동생의 혈액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5.18 조사위 등은 발굴된 유해가

염 씨가 맞는지 부계 유전자를 확인할 수 있는

숙부의 DNA를 추가로 채취해 검증하고 있습니다.


5월 단체는 행방불명자로 인정됐거나

인정되지 않은 가족의 DNA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 조진태 /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DNA를 새롭게 채혈해서 더 적극적으로 실종자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편 광주교도소 발굴 유해들의 매장 경위와
암매장 여부를 밝히기 위한 검찰과 경찰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 논의도 본격화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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