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화폐인 광주상생카드가
넉달 만에 재개되면서
벌써부터 발행액이 300억 원을 넘어서며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엔 국비지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올해까지만 지역화폐 혜택을 볼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지역 화폐 예산을 다시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잡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은행안이 고객들로 붐비기 시작합니다.
업무시작과 함께 은행창구는
어느새 몰려드는 고객들로 쉴 틈이 없습니다.
넉 달만에 재개된 광주상생카드를
충전하거나 신규 발급을 받기 위해
시민들이 은행을 방문한 겁니다 .
* 은행원
계좌주신거에서 돈 출금해서 충전하겠습니다.
시민들은 그동안 쓰지 못했던
지역화폐를 다시 쓸 수 있어
가게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황인숙 / 광주 백운동
"그때는 못 쓰니까 굉장히 아쉽더라고요.
생각도 안했는데 갑자기 (상생카드 발급이) 된다고 해서
너무 기뻤어요.
10%(할인율이) 어디예요. 가게에 보탬이 되죠.
다만 올해 상반기에 예산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한도액이 줄어들었습니다.
기존에는 선불과 체크카드
각각 50만원 씩 총 100만원에서
상생카드 재개 후 총액은
50만 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혜택은 기존대로 10%의 할인율이 적용됩니다.
문제는 내년부터 입니다.
앞서 정부가 지역 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광주상생카드를 비롯한 모든 지역 화폐가
존폐 위기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 전영복 / 광주시 경제청잭관
"지방재정이 열악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비지원 한 만큼, 저희가 시비를
지원하게 되면 부담이 되지 않습니까.
예산이 많지도 않은 상황에서..."
정치권에서는 지역화폐를
반드시 살리겠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달 30일)
"내년도 본 예산에서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했는데,
반드시 당의 명을 걸고 바로 잡도록 하겠습니다."
광주 상생카드가 재개된 첫 날부터
나흘간 발행액은 339억 8천 만원.
시민들은 지역화폐 발행 재개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며
국회가 나서 정부 정책을 바로잡아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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