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신중하고 합리적인 DNA 분석이 필요하다는
위원들의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또 활동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만큼
정호용 당시 특전사령관 등 핵심 인물에 대한
의미 있는 진술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핵심은
광주 교도소 발굴 유해에 대한 DNA 분석이었습니다.
위원들은 발굴된 유해 한 구가
5.18 행방불명자와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는
초기 SNP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진실 규명의 단초가 되길 바랐습니다.
*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
"암매장 그리고 행불자 연관성이 42년 만에 드러난 것이죠?"
* 송선태/ 5.18 진상규명조사위원장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DNA 분석을 둔 조사위의 결과 발표에 대해선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위원들의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SNP 분석과 병행되고 있는
STR 분석에서 부계, 남매 유전이 인정되지 않아
행방불명자와 연관을 짓는 것에 조심스러워야 하고,
해당 유해가 암매장 됐는지에 대해선
최종 결과가 행방불명자인 것으로 밝혀진 뒤
행적 등 추가 조사를 벌여야 하는 대목이기 때문입니다.
* 송갑석/ 국회 국방위원
"이게 얼마나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입니까.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런 혼선을 주고 있는 것은 대단히 저는 문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한편 조사 대상에 대해 조사위가 가진 강제 규정을 활용해
생존한 신군부 핵심 인물 등에 대해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조사위는 사전 조사를 철저히 거쳐
내년 3월까지 청문회를 진행할 계획으로 추진 중이고,
약 1년을 남긴 활동 기간 가운데
5개월 정도 현장과 면담 조사를 진행한 뒤
종합보고서 작성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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