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

'탱글탱글' 제철 맞은 여수 굴...구이도 별미

김단비 기자 입력 2022-11-18 18:11:44 수정 2022-11-18 18:11:44 조회수 5

(앵커)

요즘 겨울철 별미로 꼽히는
굴 수확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태풍과 적조 피해가 적어
씨알이 굵고 수확량도 늘었다고 하는데요.

굴 수확 현장을
김단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청정해역인 여수 가막만 앞바다.

양식 줄을 끌어올리자
바닷속에서 1년 동안 잘 여문 굴 다발이
줄지어 올라옵니다.

3시간 만에 운반선을 가득 채운 남해안 굴,

올여름 태풍과 적조 피해가 적었던 탓에
자연 폐사량이 30%나 줄었습니다.

* 황규환/여수시 돌산읍 금봉어촌계장
"여수 굴은 청정해역에서 길러지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수심이 적당해서 맛이 아주 좋아서 구이용으로 많이
출하가 되고 있습니다."

육지에 있는 작업장에선
굴을 선별해 포장하는 작업이 한장입니다.

갓 따온 굴을 까자
뽀얗고 탱글한 속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돼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여수 굴은
전국 각지에 납품되고 있습니다.

김장재료로도 많이 소비되지만
씨알이 굵다 보니
껍질째 구워 먹는 굴 구이가 별미로 꼽힙니다.

굴 구이가 익으면
어느 정도 껍질이 벌어지는데
이때 속 안에 알맹이를 꺼내 먹으면 됩니다.

올해 여수에서는 4천 톤의 굴이 생산될 전망으로
전남 굴 생산량의 80%를 차지합니다.

산지 가격은
껍질을 까지 않은 각굴은 11kg에 1만 3천 원,
알굴 기준 1kg에 1만 5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 강기열/상인
"지금 제철이에요. 진짜 담백하고 너무나 맛있습니다.
객지에서 오신 분들도 여수 와서 굴 구이를
안 먹고 간 사람이 없어요."

제철을 맞은 굴 수확은 내년 3월까지 계속됩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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