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갖은 노력으로 겨우 늦춘 제한급수

이다현 기자 입력 2023-01-20 20:39:50 수정 2023-01-20 20:39:50 조회수 9

(앵커)

최악의 가뭄을 겪은 광주 전남 지역은

날마다 식수원이 줄고 있는 상황이죠.



시민들은 물 절약 운동을 실천해

제한급수를 막아보려 애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식수원 고갈 시기가 조금은 늦춰졌는데요.



하지만 제한급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변기에 벽돌을 넣어두고,
수도 밸브를 조절해 물 사용량을 줄입니다.



대도시인 광주광역시에선

먹는 물 걱정에 시민들의 일상이 달라졌습니다.



* 김선열 / 광주 월곡동

"지금 점점 절약되고 있거든요, 이정도 되면.
그전에는 물이 팍팍 나왔는데 3분의 1정도밖에 안 나와요."



수영장 등 다중시설에서도 캠페인이 한창입니다.



* 김명완 /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시설팀

"물을 끄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서로 이렇게 양보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시민 의식도 많이 높아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기업이나 공장도 물 절약 시스템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습니다.



* 김진근 / 기아 오토랜드 광주 시설관리팀

"지하수 사용량을 좀 증가시키면서 상수도 사용량을 한 2,500톤 가량 줄였습니다."



갖은 노력으로 광주 시민들의 물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 가량 줄었습니다.



광주의 식수원인 동복댐이 고갈되는 시기는

당초 5월 중순으로 예상됐지만

현재는 6월 초로 미뤄졌습니다.



* 임동주 / 광주 상수도사업본부 물운용총괄과장

"절수를 조금만 더 이렇게 해주신다면 6월 말까지 안정적으로
물은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하지만 제한급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물 사용량 절감률이 목표치인 20%에 못 미치고 있고

비도 충분히 내려줘야 합니다.



* 김연화 / 광산구 월곡동

"너무 힘들어요. 물 때문에 신경쓰이고 그러네요.
나혼자만 아껴선 안 되는데 서로가 협조를 해야 되잖아요."



역대 최악의 가뭄 속에서

물이 끊기는 상황을 막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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