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명절을 앞두고
이른 귀성이 오늘부터 시작되면서
기차역이나 터미널은
귀성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일부 뱃길이 끊기면서
섬 귀성에는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KTX에서 귀성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선물 꾸러미를 한아름 준비한 귀성객들
설 명절을 맞아 부모님과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이른 귀성에 나섰습니다.
* 김희웅 신나래/귀성객
"작년 추석에 오고 이번에 설날에 처음 왔는데
코로나도 거의 다 풀리고 해서
오랜만에 가족들과 외식도 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섬마을 귀성에는 일부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도서지역 귀성객들은
잠시 가는 길을 멈춰야 했습니다.
초속 9미터의 강한 바람과 함께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목포를 깃점으로
운항하는 일부 뱃길이 통제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흑산도와 가거도, 홍도 뱃길은
오늘 하루 모두 끊겼습니다.
* 박영선 귀성객
"갑자기 기상이 안 좋아가지고 이따 오후 3시까지는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들뜬 마음에 왔는데..."
* 김필문 귀성객
"고향에 어머님이 혼자 계시니까 한 번이라도 더 오고 싶은 마음이죠.
섬이라서 늘 배 타는 게 중요하죠 "
다행히 신안 장산과 신의 등의 항로는
오후부터 다시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오는 23일부터 눈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섬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뱃길 귀경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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