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노인들에 고통...공공요금 인상

김영창 기자 입력 2023-02-03 20:42:22 수정 2023-02-03 20:42:22 조회수 2

(앵커)

최근 크게 오른 물가에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겨울나기가 혹독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뾰족한 수입이 없는 노인들에게는 이 고통이

더욱 더 가혹할 수밖에 없는데요.



노인들의 이야기를 김영창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광주시 최대의 노인복지시설인 빛고을건강타운입니다.



이 시설은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인

2천원으로 식사와 목욕을 해결 할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건강타운 개관이후 1~2천원 이었던 것이

물가 상승에 따라

결국 식비와 목욕비를

올리는 안을 광주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인상안이 시의회를 통과할 경우

오는 5월부터 식사와 목용비용은

각각 50%나 올라 3천원이 됩니다.



별다른 수입없이 용돈으로 생활하는

퇴직 노인들에게는 너무나도 큰 부담입니다.



* 김선순 / 광주시 노대동

"누가 돈을 버는 사람이 없으니까

무엇이든지 힘들지.

그러니까 무엇이든지 절약하려고 하니까 아프지.

먹고싶은 것도 먹고 그래야 하잖아. 그런데 못 먹잖아"



교통약자인 노인들에게

최근 너도 나도 올리는 교통요금 역시

두려운 뉴스입니다.



* 전창도 / 나주시

"교통비는 올랐고 아무 수입이 없잖아

나이먹은 사람들은 가서 일을 하겠어

무슨 일을 하겠어."



나주시는 5년 6개월 만에 시내버스 요금을

14% 올렸는데


성인 기준 버스 요금은

1천 350원에서 1천 500원으로,

광주행 광역버스는 기존보다 350원씩 인상됐습니다.



광주 역시 3년만의 택시비 기본요금 인상이 유력합니다.



택시업계가 요구한 인상액은 4천 800원.


이 요구가 받아들여 진다면

기본요금은 지금보다 1천 500원이 오르게 됩니다.



* 노영심 / 광주시 월산동

"젊은 사람들도 부담이 되는데

나이든 어르신들은 정말로 불편할 것 같은데요.

너무 요금이 비싸서.



여기에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등

난방비 역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노인들의 올 겨울나기는

그 어느때보다 혹독합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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