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함평서 2번째 군공항 이전 설명회... "득실 따져보자"

주현정 기자 입력 2023-02-08 20:46:27 수정 2023-02-08 20:46:27 조회수 1

(앵커)

함평에서 광주군공항 이전을 위한
두번째 주민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유치 찬반 의견이 대립했던 지난번과 달리
지역의 군공항 이전 득실을 점검하는데
주력하자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습니다.

주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함평에서 두번째로 열린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주민설명회.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을만큼
주민들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찬반이 극심하게 대립했던
지난 설명회와는 달리,
현실적으로 군공항을 받았을 때
득이 되는지에 대해 따져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했습니다.

설명에 나선 광주시도,
대구의 사례를 들어
광주군공항이 함평으로 이전했을 경우
지역과 지역민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에 집중했습니다.

*  정전국 / 광주시 군공항이전과장
"4508억, 3천억, 5천억 이 부분은,
이전을 희망하는 해당 지자체에
최소한(이만큼) 지원하겠습니다라는 의미의 숫자이고요."

함평군이 현실적인 득실을 따져 보기로 한 것은
눈앞의 현실이 된 지역소멸을 극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보기 위해섭니다.

실제로 함평은 지난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지역 소멸도 머지 않았다는 위기감이 상당합니다.

여기에 최근 영광 등 인근 지역에서도
군 공항을 유치하겠다고 나서면서
타지자체와 경쟁도 벌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장정진 / 함평군 기획예산실장
"올해 지나면 (인구수가) 2만명대로 떨어질 수 있는
그런 위기감이 있습니다.
그런 위기감 속에서 군 공항 유치도
하나의 어떤 지역경제를 위한 대책으로..."

무안으로 군 공항이 이전될 경우
영광원전 피해보상금 배분처럼
피해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등

'혐오 시설'로 인지돼 언급 자체를 꺼리던 과거와 달리
주민들이 직접 나서 유치 득실을
따져보기 시작한 군공항 이전 사업.

달라진 분위기에 그치지 않고
실제 알맹이 있는 성과로 이어질 지
지역민의 이목이 쏠립니다.

MBC 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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