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폐업 소상공인 "'재창업'꺼려...'취업' 선호"

조현성 기자 입력 2023-02-11 21:00:00 수정 2023-02-11 21:00:00 조회수 2

(앵커)

경영난으로 폐업을 한 광주지역 소상공인들은

'재창업'을 하기보다는

'취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문을 닫은 업체 가운데 20% 정도는

10년 이상 비교적 오랫동안 사업을 해왔던

업체였습니다.



조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보증지원을 받은 소상공인 가운데

지난 해 하반기 문을 닫은 업체는

광주가 46, 전남이 42 곳이었습니다.



이들 업체 대부분이

'매출 부진'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특히 코로나19가 폐업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비율이

광주, 전남 모두 98%대를 기록했습니다.


폐업 사업체의 전체 영업 기간은

1년 이상에서 5년 미만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또 문을 닫은 업체 10곳 중 2곳은

10년 이상 영업을 해왔던 업체여서,

상대적으로 업력이 긴 사업체도

코로나19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폐업 이후 상황과 계획으로 취업을 했거나(34.8%)
취업 준비 중(10.9)이라고 답한 비율이 45.7%로,
재창업을 했거나(21.7%) 준비중(8.7%)이라고 답한 비율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전국적으로 '취업'보다는 '재창업'을 했거나

준비중이라고 답한 비율이 더 높은 것과 비교하면,

광주지역 소상공인들인 상대적으로

'재창업'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배진성 선임연구위원/신용보증재단중앙회
"(광주라는) 과당경쟁 안에서 자기가 했던 업종에서

다시 창업을 했다가 또 다시 실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재창업보다는 다른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이들 소상공인들은

폐업 과정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항으로

재기지원교육과 재창업 컨설팅지원보다는

재기지원교육 과 재창업 컨설팅 지원을

더 선호했습니다.



또 폐업할 때 가장 힘든 사항으로는

광주,전남 소상공인 모두 '권리금 회수'를 꼽았고

'사업장 매도'라고 답한 응답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폐업 #소상공인 #재창업 #업력 #재취업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