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휴일 단수사태에 시민 60만 명 큰 불편

송정근 기자 입력 2023-02-12 20:38:48 수정 2023-02-12 20:38:48 조회수 0

(앵커)

수돗물이 갑자기 끊기면서

광주시민들은 난데없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택가 시민들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없었고,

자영업자들도 제대로 장사를 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계속해서 임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 오후에 들이닥친 단수사태에

남구와 서구 광산구 주민들의 일상이 멈췄습니다.



광주시가 단수 한시간여전에

재난문자를 보내는 바람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시민들의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싱크대 물이 끊겨 설거지도 못하고,

화장실과 세탁기 사용도 못해

일상이 엉망이 됐습니다.



* 최규완/광주시 남구 진월동

"아무래도 물이 안 나오면 많이 불편하지요.

많이 불편한데 화장실도 불편하고 설거지 문제

세탁 문제 여러 가지가 불편한데.."



일요일에 손님이 가장 많이 몰리는

미용실도 단수로 인해

손님들에게 피해가 갈까

제대로 된 영업을 할 수 없었습니다.


미용실은 물이 나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이렇게 손님들의 머리를 감겨줄 물을

생수통에 미리 받아놓기도 했습니다.



* 정현숙/ 광주시 남구 미용실 사장

“(오후) 1시부터 (물이) 안나왔어요.

영업도 방해되고 손님들도 불편하기도 하고 그러죠."



커피숍도 사정은 마찬가지.



단수로 인해 일부 음료 제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안내문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광주시는 마시는 수돗물인 빛여울수를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공급하기도 했지만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 박승현 /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주무관

"중요한 것은 일단 저희가 주민들에게 민원 접수를 받아서 우선적으로 접수할 계획이고요.

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서 각 필요한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



홀로사는 노모가 걱정된 시민은 부랴부랴

생수를 사서 가져다주기도 했습니다.



* 윤은경/광주시 남구 진월동

"아무래도 물도 잘 안 끓여서 드시고 이제 사다가 드시는데

이제 언제까지 될런가는 모르겠는데 금방 되겠죠. 이제

물 식수가 걱정이 돼서 생수를 가져온 거예요. 뭐 설거지나

그런 거는 늦게 해도 상관이 없으니까.."



최악의 가뭄사태 속에 발생한 단수로 인해

광주시민 40% 가량인 60만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더욱이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 된다 해도

당분간은 흐린 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불편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단수 #광주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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