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강기정 광주시장 단수사태 공식 사과

김영창 기자 입력 2023-02-15 20:43:22 수정 2023-02-15 20:43:22 조회수 0

(앵커)

강기정 광주시장이

대규모 단수사태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허술한 점검이었다고 말하며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놓쳤다고 부실한 대처를 인정했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일 광주시민들을 놀라게 했던

광주 덕남 정수장의 물난리와 그리고 이어진 대규모 단수사태.



강기정 광주시장이

사고 발생 사흘만에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 강기정 / 광주시장
"가뭄위기에시민들 여러분께서 동참해주셔서(감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해서

시장으로서는 매우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강 시장은 허술한 안전점검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노쇠화된 정수장 밸브를 교체할 수 있는 기회가

최근 3차례나 있었지만 모두 놓쳤다는 겁니다.



지난 2020년과 2022년은 물론

2018년에도 밸브 노후화가 지적됐고

밸브 동작 시험을 반드시 하도록

수도법상 돼 있는데 이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단수사태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안내문자를 늦게 발송하고

사고수습이 늦어진 점 등

수돗물 사고와 관련한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점도 인정했습니다.


* 강기정 / 광주시장

"그(수돗물 사고)매뉴얼을 이행하는 어떤 교육의 부족,

연간 2회 이상의 훈련부족이 발견됐기 때문에..."



하지만 강시장의 사과시기와 내용은 여전히 논란입니다.



* 이명노 / 광주시의원

"일단 사과를 당연히 해야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사과가 굉장히 많이 늦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유감을 표하고 싶고,

충분한 대처였는지에 대해서는 짚어볼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광주시는 단수피해를 입은

2만 8천 560여세대에 대해서는

상수도 요금을 감면하고,



이중 소상공인들에게는 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피해보상을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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