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에서 일어난 대규모 단수사태와 관련해
광주시의회가 임시회를 열어
광주시를 질타했습니다.
사고 발생부터 이후 수습까지
잘한 점을 찾을 수 없는
총체적 부실덩어리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시의회가 단수사태와 관련해 예정에 없던
임시회를 열었습니다.
덕남정수장의 오래된 밸브가 문제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점은 물론 사고 이후의 대처 등
모든 단계에서 총체적인 문제가 드러났다며
집행부를 질타했습니다.
* 최지현 /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통합밸브 점검)그렇지만 육안검사로 끝났고
시험작동을 하지 않아서 실제 이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어떤 요인을 기인한 것입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그나마 신속한 대응으로
사고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지만
시의회는 이 말도 사실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덕남정수장의 밸브 고장이 처음 발견된 건
일요일 새벽 오전 3시 30분.
단수는 그로부터 10시간 뒤인 오후 1시부터 시작됐는데
광주시가 비생대책회의를 연 것은
한참이 지난 오후 5시 30분이었다며
이게 늑장대처가 아니고 뭐냐는 겁니다.
* 이명노 /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지키지도 않을 매뉴얼이라면 그냥 종이낭비였고,
그 매뉴얼을 만드는 인력낭비 였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더 나아가 광주시는 식용수 사고에 대한
어떤 현장조치 방안도 적립된게 없다고(생각합니다.)"
심지어 강기정 시장이 대시민 사과 브리핑을 하면서
문제점이라고 지적한 법률문제가
실제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 망신을 사기도 했습니다.
* 강기정 / 광주시장
"동작시험은 2021년부터 의무사항으로
포함돼있다는 점을 간과했습니다."
덕남정수장의 밸브 고장이
광주시의 부끄러운 현실을 계속 들춰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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