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도시공사 "청소용역업체 직원이라.."

김영창 기자 입력 2023-02-20 20:47:46 수정 2023-02-20 20:47:46 조회수 6

(앵커)

광주도시공사에서 운영중인 골프연습장에서

최근 청소용역 업체 직원들 사이에 폭행 사건이 일어났는데
도시공사의 조치가 논란입니다.



폭행 사건이 도시공사 정규직 직원들 사이에서 일어났어도

이랬을까 싶은 의문입니다.



김영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상무골프연습장

청소용역업체 소속 직원 장 모씨.



지난 13일 골프연습장 지하실에서

청소를 왜 안했냐는 이유로 남성 동료직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 장 OO / 광주도시공사 청소용역업체

"제발 무서우니까 (흉기로)찔른 다는 말은 그만하십쇼.

네다섯번 들어서 그만좀 하십쇼."



장씨는 폭행도 폭행이지만

사건을 처리하는 도시공사측과 용역업체의

조치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사실을 알렸지만 용역업체는 화해를 시킨다며

두 사람을 불러 면담을 진행했고

이후에도 분리조치 없이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게 했습니다.



이들에게 청소업무를 맡기고 있는

광주도시공사의 대처도 문제입니다.



직원들끼리의 폭행사건 자체를 알고 있지 못하다가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사건의 당사자들을 분리조치했습니다.



도시공사는 그러면서도 용역업체 직원들끼리의 다툼이라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광주도시공사 관계자

"근로자 직접관리 의무는 용역회사소속이기 때문에

저희가 직접 교육을 하거나 이렇게(근로자 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그런게 아니거든요.



하지만 노동전문가들은
공기업인 광주도시공사가 원청업체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 이용조 광주노동센터 사무국장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했어야 하고 원청업체로서 "



한편 폭행논란의 가해당사자로 알려진

청소용역업체 남성 직원은 여성 직원의 멱살을 잡은 것은 맞지만

흉기로 위협하거나 때리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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