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박람회...미래 도시계획의 토대

최우식 기자 입력 2023-03-06 07:54:53 수정 2023-03-06 07:54:53 조회수 3

(앵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시가 향후 도시계획의 방향을 설정하는

출발점이자,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순천시는 앞으로

박람회장을 더 넓히거나 옮겨가며 주기적으로 개최해

도심 곳곳에 정원과 광장을 조성하고 생태축으로 연결하는,

인간 중심의 친환경 탄소중립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정원박람회는

10년 전보다 박람회장이 훨씬 넓습니다.



저류지에 오천그린광장,

강변로에는 그린아일랜드를,

동천 뱃길을 따라 순천역 부근에서

배를 타고 박람회장에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순천만을 보전하기 위한 에코벨트로,

2013년 정원박람회를 통해 국가정원을 조성했고,

이번엔 도심쪽으로 무대를 더 확장한 겁니다.



지난해말, 순천만 연안습지에서 동천 하구습지,

와룡 산지습지로 이어지는

국내 유일의 3대 습지 생태축이 완성됐고,

역간척도 계속됩니다.



또, 해수부가 추진하는 해양정원을 유치해

이미 조성된 국가정원과 연결하고,

앞으로 5년이나 10년 단위로 정원박람회를 정례화한다면

시내 곳곳에 도심 정원을 만들어

이 모두를 하나의 벨트로 이을 수 있습니다.



* 조홍균 일류도시기획단장
"순천만에서 도심으로 생태숲이 연결될 수 있도록
도시숲, 도심광장, 뱃길 등, 다양한 연결고리를 통해
도심의 생태적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새로 짓는 시청사 앞 시민광장을 중심으로,

구도심의 차없는 거리, 언더패스, 도로 다이어트 등을 통해

도심 곳곳에 크고 작은 광장을 만들어

자연스레 시민들이 모이는

원도심 르네상스도 추진됩니다.



정원박람회에서 시작된

탄소 중립 생태도시 구상은

궁극적으로 도심 속 정원과 광장을

인간 중심으로 이어주는

2040 순천시 도시계획의 밑그림입니다.



여기서 마지막 퍼즐은

도심 외곽의 정원과 도심 속 광장의 연결...



* 노관규 순천시장
"대도시를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태회랑축과
또 이 축들이 겹치는 부분에 광장을 만들어서,
여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 좋은 생활환경을 만들어 주고,
외부에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로 여기와서 하루쯤 쉬면서..."



순천시는 경전선 우회 후 폐선부지 활용과

친환경 대자보 도시 교통체계,

정부의 명품하천사업 유치를 통한 동천의 기능 전환이

일류 순천의 도시계획을 완성하는

화룡정점이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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