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에너지공대 감사.. '표적 감사' 논란

김영창 기자 입력 2023-03-08 20:49:38 수정 2023-03-08 20:49:38 조회수 0

(앵커)

감사원이 한국에너지공대 일명

한전공대 설립 과정에 대해

감사에 착수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감사원 직원들이 현재 전남도청을 방문해

현지 감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문재인 정부 흡집내기, 표적감사'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잡니다.



(기자)

감사원이 한국에너지공대 설립과정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감사원은 오늘(8) 직원 4명을 전남도청으로 보내

한국에너지공대 설립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전남도청 관계자(음성변조)

"(감사원)4분이 오셔서 (전자문서)열람하시면서

필요한 자료 있으면 하나씩 요청하시고 계시거든요."



이번 감사는 보수단체의 감사청구로 시작됐습니다.


일부 보수단체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한전공대를

세우는 과정에 특혜가 있다며

지난해 11월 공익감사를 청구했는데

여기에 감사원이 감사 개시를 결정한 것입니다.



이번 감사를 두고

광주전남 지역 정가에서는

'전 정권을 겨냥한 표적 감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SNS를 통해

"한국에너지공대 감사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지우기를 넘어선

대한민국 인재양성소에 폭탄을 넘기는 일"이라며

"잘못된 칼날을 드밀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역정치권도 한국에너지공대는 여야가 근본적인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검토해 합의한 것이라며

설립과정은 전혀 문제가 없다며

감사원 감사착수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 신정훈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각종 주요 시책들을 지금 흠집내기 위한 것인데

이미 국정과제로 결정이 됐고,

법률에 의해서 뒷받침 되고 있는 사안을

다시 감사를 한다는 것이 합당한 것인가..."



감사원은 한전과 산업통상자원부, 나주시와 교육부 등

에너지공대 설립 과정에 간여한 것으로 알려진 4곳을

오늘(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감사할 계획입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대선공약으로

나주 혁신도시 부영골프장 부지에 지난해 개교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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