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돼지고기 값도 폭락..팔수록 손해

문연철 기자 입력 2023-03-09 23:42:15 수정 2023-03-09 23:42:15 조회수 14

(앵커)

최근 한우 산지가격이 폭락에 이어

돼지사육 농가에도 충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산비는 급등한 반면 산지 가격이

크게 떨어져 농가들은 돼지를 팔수록

적자만 커지는 실정입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안의 한 돼지사육농가입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여파로

국제곡물가가 급등하면서

돼지 사료값도 2년새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문제는 돼지고기값은

계속 하락세에 있다는 점입니다.


[한때 1킬로그램 7천8백 원까지 치솟앗던

도매가격이 최근 4천3백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돼지고기 1킬로그램 생산비는 5천5백 원,

농가는 한 마리를 출하하면

많게는 10만 원 가량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 정기선 / 돼지사육농가

"이런 식으로 가격이 계속 지속된다면 마이너스 결산(적자)으로 해서 농가가 도산하고 파산할 가능성이 크죠."



난방용으로 쓰는 전기요금까지

최근 크게 올랐습니다.



* 박문재 / 한돈협회 무안지회장

"사료가격이 제일 문제예요. 2021년부터

지금까지 평균적으로 59.8% 정도 사료비가

인상돼 경영하는데 상당히 힘들고u2026"



또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한우가격 폭락으로 대대적인

한우 할인행사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돼지고기 수요는

더욱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여기에다 매년 늘고 있는 수입산에

올해 돼지공급마저 평년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돼지사육농가의 고통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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