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이번엔 갈등 풀릴까?"

김영창 기자 입력 2023-03-10 23:54:48 수정 2023-03-10 23:54:48 조회수 0

(앵커)

민선 8기 첫 본 예산 삭감으로 갈등을 보였던

광주시와 광주시의회가 다음주 첫 추경 예산안을 심의합니다.



하지만 쪽지 예산에 대한 갈등이 여전히 남아있어

이번 추경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해 본예산 삭감을 두고 갈등을 보였던 광주시와 광주시의회.



당시 강기정 시장은 예산삭감한 것을 두고

눈물을 보이며 광주시의회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강기정 / 광주시장 (12월 14일)
"(예산 삭감)이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의회에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 피해는 온전히 시민들께 전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의원님들께서 화풀이식 예산을

이렇게 통과시키고 떠나시겠지만..."



이후 광주시와 광주시의회는 두차례 만나

화해의 제스처를 보이며

추가경정 예산을 앞당겼습니다.



추경 예산안 규모는 본예산보다 1.7%증가한 7조 2천 300억 여원.


대표적으로 보면 민생경제 안정 대책에 466억 원,
노후상수도관 정비, 광주송정역~광주역 셔틀열차 운영 등
744억 원을 각각 편성했습니다.



특히 강기정 시장이 눈물까지 보이며 토로했던

5.18 구 묘역 성역화 사업과

창업 관련 예산 등도 반영됐습니다.



그러면서 광주시는 쪽지 예산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배일권 / 광주시 기획조정실장

"시의회에서도 쪽지예산이 없다라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 다음 이제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서 하신다고 하셨고..."



이에 따라 광주시의회는 다음주부터

임시회를 열어 이번 추경 예산안이 제대로 편성됐는지,

심의하기로 했습니다.



각종 공약*지역 현안 사업을 중점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무조건 삭감하기보다는 예산의 적절성을 꼼꼼이 따지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난번 예산 삭감 당시,

쪽지 예산 논란 갈등이 덜 풀리면서

다시한번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의회 안팎에선 광주시와 시의회 화해는 제스처 일뿐 이라며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 서임석 / 광주시의회 예결위원회

"준비가 안돼 있으면 당연히 삭감을 해야되고요.

준비가 돼 있으면은 그대로 원안 통과 해야죠.

제가 볼 땐 준비가 될까요. 본 예산 집행도 안되는 예산들이 많던데.."



석달만에 열린 조기 추경을 통해

민선 8기 공약사업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영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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