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광주 미래차 소부장 기지로... 경쟁력 확보 관건

주현정 기자 입력 2023-03-15 20:46:37 수정 2023-03-15 20:46:37 조회수 2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광주시가 미래차 국가산단에 지정되면서

지역에 미칠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제와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는데요.



미래차를 내세운 신규 산단이

타지자체 여러곳에도 지정된데다



이번 정부의 발표가

전남도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특화단지 지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미래자동차 국가산업단지 지정의 가장 큰 이점은

산단 용적률을 법령상기준보다 1.4배 늘릴 수 있고,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해소해

산단 조성 기간도 5년으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광주시는 이른바 소부장 플랫폼과

지능형 미래차 실증 클러스터 등을 구축해

그 어느 지역보다 빠르게

미래차 선도도시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 강기정/광주시장

“미래차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차세대배터리 등
미래차 산업을 집적해 대한민국 제1의 미래차도시 광주로 변화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부 발표는

광주에 과제와 함께 우려도 안겨줬습니다.



우선 국가첨단산단으로 선정된 전국 15곳 중

광주처럼 미래차에 방점을 찍은 곳은

대구와 충남 천안*홍성, 전북 완주 등 4곳이 더 있습니다.



산단을 연착륙시킬 선도기업 유치를 두고

타 지자체와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또 경기도에 세계적인 시스템반도체 기지를

구축하겠다고 정부가 발표하면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사활을 걸고 있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는

먹구름이 지는 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강기정/광주시장

“(산단 규모가) 100만평 이상인 5곳 중에 (광주가) 1곳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집중 투자에) 다소 서운함은 있습니다."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라는

큰 산을 넘은 광주시.



미래차 소부장 선도기업 유치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라는
또다른 경쟁에서 살아남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