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택시기본요금 인상을 두고
광주시와 택시업계가 갈등을 보이고 있는데요.
택시업계는 타 지역의 요금인상과 함께
열악한 근무환경, 지원 부족 등을 근거로
현재보다 1천 원이 넘는 요금 인상을 주장하고 있고,
광주시는 서민 경제에 부담이 된다며
4천원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택시 기본요금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광주시와 택시업계.
광주시의 택시기본요금은
지난 2019년부터 3천 300원으로,
물가인상과 타 지역 여파로
요금인상은 불가피해졌습니다.
그런데 요금을 어디까지 인상하느냐를 두고
광주시와 택시업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4천 원을,
택시업계는 4천 600원을 각각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택시요금 인상을 동의하지만
1천 원 이상의 인상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 이건호 / 대학생
"4천 600원이면 거의 요즘에는 비싼편이죠.
아무래도 대학생이고 그러면 월세 내기에도 벅찬데.."
때문에 기본요금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광주시와 택시업계는
택시정책위원회를 두차례나 열었지만
매번 회의때마다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등
서로의 의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앞서 광주시가 택시 운송원가에 대한
용역을 맡긴 결과 기본요금은 4천 300원이
적정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광주시는 서민 경제에 부담이 간다는 이유로
4천원을 마지노선으로 정했습니다.
반면 택시업계는 용역결과와 광주시가 주장하는
요금인상안 둘다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유류비 상승과 인력난,
여기에다 타 지역에 비해
광주시의 택시업계 지원 등이 부족하다며
집회까지 열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 정등광 / 광주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지난달 13일)
"만약에 택시요금이 3천 300원에서 4천 원으로 인상될 때,
우리 택시업계는 (앞으로 힘들어질 것입니다.)"
한편 광주의 한 시민단체가
법인택시업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택시요금 인상에 대한
여론의 영향이 미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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