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봄기운 완연 '붉은 동백' 물결 넘실

허연주 기자 입력 2023-03-17 20:42:17 수정 2023-03-17 20:42:17 조회수 1

(앵커)

겨울을 나고 남도 곳곳에

봄 기운이 완연한데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난대수목원인

완도수목원에 활짝 핀 붉은 동백꽃 함께 보시죠.



목포 허연주 아나운서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겨울의 찬 기운이 남아있는데도

동백은 붉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활짝 핀 꽃잎 사이로

꿀을 먹는 동박새가 귀여운 날개짓을 합니다.



수목원 숲길은

바람에 떨어진 동백으로 수놓아졌습니다.



* 백찬호 / 방문객

"동네 동백나무 하나 있었는데 진짜 예쁘거든요.

굵었는데 이건 조그마하니까 마음이 상쾌하고 기분이 좋아져요."



완도수목원은 1991년부터 세계 각지에서

170 여종의 동백 품종을 모아 동백 전시원을 만들었습니다.



동백 뿐 아니라

1년 내내 푸른 붉가시나무, 황칠나무 등

770여종의 희귀 난대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 백질호 / 방문객

"인공이 아닌 자연 그대로 모습이 아름답고 참

좋습니다. 힐링하는데 아주 좋은 곳이네요."



* 이석면 / 완도수목원장

"겨울부터 봄까지 가장 아름다운 곳이고요.

늘 푸르른 사철 상록 활엽수가 전국에서 최대로 분포하는 곳입니다.



수목원에서 차로 약 10분 떨어진 곳에는

56헥타르의 동백 특화림이 조성돼있는데요,



전국에서 가장 큰 동백 자생지로 꼽힙니다.


이곳은 60년 된 동백나무 자생지인데요,

길을 걷다보면 동백향이 가득 느껴집니다.



* 박영근 / 완도수목원 수목원운영팀장

"모든 식물은 피톤치드 물질을 분출하게 되는데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동백같은 경우에는
베타피넨이나 사비넨 같은 물질을 많이 분출한다고 합니다. "



겨울을 견뎌내고 피어나는 동백꽃의 향연,

그리고 자연이 숨쉬는 수목원에서

가족, 연인들과 봄 정취를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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