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만 없는 국립묘지' 호국원 유치 나서

김진선 기자 입력 2023-03-20 08:28:31 수정 2023-03-20 08:28:31 조회수 0

(앵커)

참전군인 등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이 안장되는 곳이 호국원인데요.

전남에는 한 곳도 없습니다.



유공자들이 고향이 아닌 타지에 묻혀야 하고,

유가족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어서

장흥군이 호국원 유치에 나섰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기자)

참전군인 등 국가유공자들이

안장되는 국립임실호국원입니다.


이곳에 안장된 3만 천여 명의

유공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광주*전남의 유공자들입니다.



5.18 민주묘지를 제외한 국립묘지가

광주*전남에 없다보니 이곳에 묻혔습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들이

고향을 떠나 묻혀야하는 것은 물론

이미 고령인 유가족들도 오가는데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 선병민 /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전남지부 장흥군지회장

"다들 고령인데 3시간 넘는 거리를 왔다갔다..못 가보시는 분도 많아"



국립호국원이 있는 곳은 모두 6곳



강원도 횡성에도 건립이 확정되면서

전국 8개 도 단위 광역지자체 가운데 전남에만

유일하게 없습니다.



지리적으로 전남의 중심에 위치한

장흥군이 호국원 유치에 나선 이유입니다.



장흥군은 호국원 조성 TF를 구성해

공원묘지와 우드랜드 인근을 후보 지역으로

선정하고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 오병찬/장흥군 주민복지과장

"유족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



장흥군은 이달 말 보훈처에

전남권 호국원 조성 유치제안서를 제출할 예정.



광주*전남 유공자들이 안장돼있는

임실호국원 역시 내년에 만장이 예상되는 만큼

전남에도 호국원이 들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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