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의 큰 관심이죠.
옛 전방ᐧ일신방직 부지 개발을 위한 국제 설계공모에서
덴마크에서 제안한 '모두를 위한 도시' 작품이 선정됐습니다.
50층짜리 초고층 타워를 세우겠다는 계획이 들어 있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일제 수탈과 지역의 산업화 과정을 고스란히 간직한
옛 전방ᐧ일신방직 부지입니다.
광주시가 추진한 국제 설계 공모에
덴마크 '어반 에이전시'의 '모두를 위한 도시'가 선정됐습니다.
8만 9천평 방직공장 땅에 호텔과 컨벤션 시설로 쓰일
높이 206m, 50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가 들어서고
현대백화점그룹이 제안한 복합쇼핑몰인 ‘더현대광주’가 조성 될 예정입니다.
4천세대 이상의 주상복합건물과 학교도 계획돼 있는데
근현대역사 가치를 지닌 건축물은 보존됩니다.
뒤로 보이는 일신방직의 화력발전소와 보일러실 등
근대산업유산은 박물관과 예술공간 등으로 재탄생됩니다.
‘15분 도시’를 목표로 도보와 자전거만으로 전체 시설을 연결하고,
서구 발산마을 방면 등 2곳에 공중 보행로도 잇기로 했습니다.
공업용지가 상업과 주거용지로 변경되면
토지 가치가 상승해 사업자 이익이 커지는데,
광주시는 최대 60%를 공공 기여 형태로 확보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 김종호 광주시 도시공간국장
“(공공기여 비율) 그 부분은 40~60%인데,
최대한 저희들은 공공기여를 많이 받아야 할 의무가 있는거고요.”
계획에 따르면 이 신도시는 4년 뒤인 오는 2027년 완공될 예정인데
광주시는 올 상반기 중으로 사업자 측과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도시계획변경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최근 광주시가 층수 제한을 폐지하면서
옛 방직터 부지가 첫 대상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지만,
광주시는 오해라며 경계했습니다.
도심속 노른자위로 평가되는
옛 전방ᐧ일신방직 터 개발사업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위용을 갖추게 될지
아니면 또 하나의 고층 난개발 신도시 조성에 그치는 건 아닌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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