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불 최대 피해..특별재난지역 지정 추진

신광하 기자 입력 2023-04-05 21:16:16 수정 2023-04-05 21:16:16 조회수 1

(앵커)

함평과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로
전남에서는 축구장 875개 규모의 산림을
잃었습니다.

전남지역 산불 피해로는
34년만에 최대 규모 산불로 기록된 가운데,
전국 10개 산불 발생 시군과 함께
두 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전망입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함평군 대동댐 상류에 진화헬기들이
반시계 방향으로 순회하며 물을 퍼나릅니다.

불이난 산봉우리마다 치솟던 연기는 봄비가
시작되면서 사그러듭니다.

지난 3일 발생한 함평 산불이
28시간만에 진화됐습니다.

* 박철 함평군 대동면
(산불)이게 모든 이건... 재산을 이거.. 어휴
뭐 어떻게 말할 수가 없을 만큼 피해가 날 것 같아요.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도
순식간에 임야를 집어 삼켰습니다.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산불 현장에서는
화재피해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함평에서는 임야 475ha,
공장건물 4동과 시설물 4동 등이 불에 탔고
순천에서는 임야 150ha가 소실됐습니다.
축구장 873개 규모에 달합니다.

조사가 진행될 수 록 피해규모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함평 산불로 불탄 함평지역 공장은
농협이 운영하는 지역의 유일한 복분자주 제조
공장이어서, 재배농가들의 2차 피해도 예상됩니다.

* 문미란 전라남도 소방과장
한국산불협회 전남지부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산불 감식을 하도록 그렇게 해 가지고
피해 면적이라든가 피해액 이것에 대해서
이제 저희가 (정확하게)계산을 할 계획입니다. 

지난 3일 이후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은
전국 10개 시군에 달하면서 피해조사는 그만큼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10개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전남에서는 순천과 함평이 해당되는데,
특히 함평산불은 지난 1989년 광양 산불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됐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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