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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정원으로 도시재생...박람회 후 '도시 구상' 실현

최우식 기자 입력 2023-04-11 20:54:12 수정 2023-04-11 20:54:12 조회수 2

(앵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10여일 만에

관람객 1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의 목표는

도심으로 정원을 확산시키고 도시공간 개념을 바꾸는 것인데,

순천에는 이미 이를 실현해가는 마을이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순천의 대표적인 원도심 마을인

인구 2천7백여 명의 저전동.



최근 20년간 신도시와 택지 개발에 따른

심각한 인구 유출로 침체일로에 처했지만,

도시재생사업으로 생기를 되찾은 지역입니다.



지난 2018년부터 197억 원을 들여

빈집과 빈점포 15곳을 사들이고

157채의 노후주택을 정비했습니다.



마을 곳곳의 자투리 공간과 틈새에 포켓정원이,

내집앞 주차공간에는 빗물가로정원이 꾸며지고,

3동의 마을 호텔과 마을 카페,

청소년임대주택과 세어하우스가 들어섰습니다.



* 통장
"지금은 이렇게 꽃밭을 만들어 놓으니까 젊은 사람들이 많이 와요,
점심시간에 산책도하고, 저 아래 하천가가 있는데 그리 많이 산책도 하고.
그런 점을 보면 참 좋다고 생각할 합니다."



이처럼 마을 정원 조성을 기본으로

마을단위 공간혁신을 통해 공동체 회복이라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 사무국장
"하나가 학교였고, 두번째가 정원이었고, 세번째가 공동체성 회복,
이 세가지 키워드로 진행하다보니까 이후에 도시재생사업이 끝나고 나서도
주민들이 진짜 원했던 사업들을 했기 때문에..."



초등학교 운동장에 들어선 숲놀이터 정원은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한말 합니다.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다보니

최근에는 저정동 마을정원 투어가지 생겼고

초등학교는 1학년 한학급이 늘었습니다.



* 주무관
"올해는 특히 정원박람회와 연계해서 더 많이 찾아오고 계세요.

저희 도시재생사업이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그런 내용으로 많이 조성을 했어요."



정원박람회 인기가 치솟고

이후 도시구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실제로 정원을 도심으로 확장시킨 저전동의 사례가

더욱 그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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