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참사 9년, 진도는 괜찮나요?

신광하 기자 입력 2023-04-14 20:43:30 수정 2023-04-14 20:43:30 조회수 2

(앵커)

이처럼 진도를 향한 추모의 발걸음이 나오는 가운데,

진도 군민들은 어떨까요?



세월호가 바다에 침몰했을 때

진도 주민들은 생업을 뒤로하고

온 힘을 보탰습니다.



이후 농어업은 물론 관광도 타격을 입으면서

지역 경제가 크게 위축됐는데,

아직 다 가시지 않은 후유증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체 인구 20%에 달하는 5천여명이

어업에 종사하는 진도군.



세월호 참사 이후 조업 중단은 물론

농산물 판매 부진이 겹치면서

당시 두 달간 입은 직접 피해액만

9백억 원에 달했습니다.



당시 수색구조와 방제, 이후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던 진도군민은 만 4천여 명



인구 절반이 수년 간 참사 수습에 나섰는데

정작 자신들의 어려움은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 조옥순/동거차도 주민 (2018년 9월)

"워낙 힘들게 살았으니까 우리가. 빚도 많이 졌고...
그거 때문에 돈 조금 못 버는 것은 괜찮아요. 안 그래요?

자식을 가슴에 묻은 사람도 있는데..."



참사가 일어났던 곳이라는 이미지로

관광산업은 큰 타격을 입기도 했습니다



피해는 인접 시군으로도 확대됐고,

목포와 해남 등의 관광업체들도

매출이 절반으로 급감했습니다.



9년이 흐르는 동안 코로나19까지 겹쳐

회복은 더디기만 했습니다.



* 유현미/진도군 00식당 운영

"옛날처럼 그렇게 관광객들이 많이 안 와요.

이제 관광객들도 앞으로 오시고 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



아픔의 상징이었던 구 팽목항, 진도항 개발공사는
이제서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육지에서 제주로

가장 빠르게 가는 쾌속선도 운항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건설중인

국민해양안전관도 참사를 기억하고

재난 대응 등을 교육할 장소로써

오는 7월부터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 장영우/진도군의회 의장

"모든 것을 팽개치고 동참을 함께 했습니다.

슬픔과 함께 했기 때문에 그런 어려움이 많았다고 보죠.
그러나 지난 9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또 새롭게 출발하고..."



참사의 아픔을 품으며

직간접적인 트라우마로 고통받아온 진도군은

지금, 지역경제 회복과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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