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전라남도-무안군 갈등 고조

김진선 기자 입력 2023-04-19 20:56:07 수정 2023-04-19 20:56:07 조회수 1

(앵커)

그런가하면 전라남도는 무안군이 추진하려던

대형프로젝트를 최근 돌연 보류했습니다.



전라남도는 군공항이전과 별개라고 선을 그었지만

무안군민들은 광주군공항 이전을 완강하게 반대하는 무안군을
김영록 지사가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기자)

무안공항 인근 89만 제곱미터 부지입니다.



무안군은 이곳을 K푸드 융복합산업단지로 조성하는

1600억원대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전남개발공사도 시행사로 참여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7일 사업관련 업무협약에 대한

김영록 지사 보고 이후 돌연 보류 결정이 내려지면서

사업추진 일정에 차질을 빚게됐습니다.



전남개발공사는

전남도가 진행하고 있는 AI 첨단농산업 관련 용역이

끝난 뒤 무안 K푸드 융복합산업단지 사업과 함께

검토하라는 지사의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무안군은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무안군청 관계자

"업무협약을 하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했었는데
그런 일정들이 뒤쳐지다보니까 난감한 상황이죠."



이때문에 17일 저녁으로 예정됐던

무안군수와 전남지사의 만찬 자리도 취소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안지역에서는 군공항 이전을 위한

압박이 아니냐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



무안군 주민들은 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영록 전남지사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김현희 /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대위

"우리 무안 군민도 전라남도의 군민이기 때문에 지켜줘야하는데
왜 그 쪽으로 치우쳐서 하시는지를 정말 모르겠습니다."



무안에 광주 군공항 유치를 염두해둔 듯한

김영록 지사의 최근 발언과



전남도가 조직적으로 무안군민들을 군공항 이전에

찬성하도록 회유하고 있다는 의혹들까지



무안지역 주민들의 비판 수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 정총무 사무국장 /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대위

"광주시에는 끽소리도 못하고 전라남도에서 도지사가
무안군을 콕 찍어서 포함하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군공항 무안군 이전 반대 범대위 측은

전남도청 앞 릴레이 집회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