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광주 1인가구 증가...자치구 정책 가지각색

김초롱 기자 입력 2023-04-20 20:46:13 수정 2023-04-20 20:46:13 조회수 2

(앵커)

광주 지역의 10가구 중 3가구는

혼자 사는 '1인가구'인데요.



1인가구 수가 매년 늘어나면서

자치구들도 지역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초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이 되자, 식당 안이 가득 찼습니다.



한쪽에는 혼자 온 손님을 위한 좌석이

별도로 마련됐습니다.



* 홍은기 / 음식점 사장

“혼자 먹어도 좀 부담스럽지 않고 다른 시선 많이 안 보고

그런 분위기적인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1인 가구 증가로

혼자 밥을 먹는 일명 '혼밥' 문화가 확산했기 때문입니다.



* 박현주 / 광주 남구 봉선동

"(일주일에) 두세 번 이상은 하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 구애 안 받고 내 시간 오롯이 쓸 수 있으니까

그런 게 좋은 것 같아요.“



지역 평균 연령이 30대로 젊은 인구가 많은 광산구는

젊은 1인 가구가 주로 혼밥을 한다고 보고

편안한 1인 식사가 가능한 음식점 20곳을 선정해,

1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습니다.



자치구 중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동구는 어떨까.


"마음 체조, 앉아서 하는 체조 부탁해."

"앉아서 하는 체조를 시작할게요."



인공지능 기기를 활용해

독거노인을 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정영순 / 광주 동구 학동

"혼자 있고 적적할 때 노래도 들을 수 있고 비 오는 날

같은 날을 운동을 못하니까 집에서 체조도 할 수 있고."



북구는 여성 1인가구에

홈 카메라 등 범죄예방 장치를 지원합니다.


광주 지역의 1인가구 수가 매년 증가하면서,

나이와 성별 등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할 뿐 아니라,

정서적 지원까지 고려하는 사업이 진행되는 겁니다.



광주시는 올해 1인가구 특성화 사업 공모를 통해,

4개 자치구에 2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1인가구 정책이 세분화되는 만큼,

꼼꼼한 사업 관리와 정책 효과 분석 등이

동반되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초롱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