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물어보니

주현정 기자 입력 2023-04-25 20:56:07 수정 2023-04-25 20:56:07 조회수 0

(앵커)

민주당 돈봉투 의혹으로 시끄러운 것은

여의도 뿐만이 아닙니다.



민주당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광주전남 지역도

마찬가지인데요.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돈봉투 사태의 해법을 물었는데

저마다 생각이 달랐습니다만

민주당이 쇄신해야 하는 데는 공감했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의 탈당과 귀국을 바라보는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마음은 복잡합니다.


이병훈*이형석 의원은 진위여부를 가리는 게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사안이 당의 근간을 훼손한만큼

자체 조사 등 규명 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반면 정치적 노림수를 조심해야 한다는 건

윤영덕, 조오섭, 이용빈 의원의 입장이었습니다.


진위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신빙성 없는 의혹 제기에 섣불리 대응하지 않는 것이라며

내부 분열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태 초기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을 요구하기도 했던

송갑석 의원은 민주당 차원의 진상조사보다는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 송갑석 국회의원

“(당에는) 어떠한 정보도 없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조사기구를 만들어서
뭘 조사하고 이러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고, 실효성 문제도 있고.”



한때 민주당이었던 양향자 의원은

당 차원의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민주당과 검찰 모두를 비판했습니다.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사안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면서도

소속 정당이 없어 답변할 위치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돈봉투 사태에 같은 듯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지역의 국회의원들

하지만 민주당이 쇄신을 해야 한다는 데서는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