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어려울 때 돕는 영호남

송정근 기자 입력 2023-04-25 21:00:16 수정 2023-04-25 21:00:16 조회수 0

(앵커)

가뭄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광주 시민들에게 단비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부산의 10개 기업이

광주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생수 10만병을 광주시에 기증을 한 건데요.



광주시도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박람회 유치를 함께 응원하겠다며

화답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생수 3만개가 실린 대형 화물차가
광주시청 광장 앞에 도착했습니다.



가뭄극복을 함께 하겠다며

고통 분담에 공감한 부산기업 10곳이

광주시에 기부한 생수입니다.



광주에 도착하는 생수는 모두 10만병. 1억원치에 달합니다.



생수 기부에 나선 부산기업들은

가뭄 등 물 문제는 광주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상황인만큼 영호남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 신정택/부산 세운철강 회장

"저희들은 얼마든지 앞으로도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저희들 큰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저희들도 또 받는

어떤 그런 상생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부산이 내민 도움의 손길에 광주시도 화답했습니다.



부산시가 유치에 힘쓰고 있는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함께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 강기정/광주시장

"(비엔날레 국가관의 국가들에게)2030 부산 엑스포는

정권의 문제도 아니고 부산의 문제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문제이고 대한민국의 미래의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협조해 달라"



영남이 힘들 때, 또 호남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손을 내미는 것은

결국 이웃하고 있는 호남과 영남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창 치솟았을 시기,

광주시는 병상조차 구할 수 없었던

대구에게 병상을 나눠줌으로써

달빛 동맹의 의미를 빛나게 했고,



3년 전 기록적인 폭우로 광주 지역이

수해를 입었을 때는 대구 시민들이

구호물품을 보내거나

광주로 달려와 재건 작업 등을 돕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부산이 가뭄 고통을 함께 나누자며 내민 손을

광주시가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힘을 보태기로 화답하면서

영호남의 우정은 더욱 굳건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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