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부동지구 태양광 설명회 또 무산

신광하 기자 입력 2023-04-26 08:05:21 수정 2023-04-26 08:05:21 조회수 8

(앵커)

해남에서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둘러싸고

찬성과 반대측 주민들의 갈등이 심각합니다.



해남 부동지구 태양광 발전사업 주민의견 경청회가

반대측 주민들의 반발로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시작하지 마세요.. 들어는 봐야 할 것 아니야!"



해남군 산이면 부동지구에 5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시설하는 사업 주민 설명회가

시작부터 파행을 빚었습니다.



산이면 이장단과 해남군이 합의해 개최했지만,

청년회 등 반대 측 주민들이 봉쇄하고 나선겁니다.



반대측은 설명회가 개최되면 사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라며

농지 보존을 위해 사업 추진이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오승관 해남군산이면 청년회 총무

" 무조건 안돼요.. "



해남군의 설명을 먼저 들어보자는

주민들도 있었지만,



* 박진규 전 산이면 이장단장

" 반대만 하다가 놓친게 한두개 입니까? "



반대측을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해남군은 사업절차를 주민들이 알아야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고,

이후 찬반 의견 청취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설명회 청취를 요청했습니다.



* 김현택 해남군 지역경제과장



1시간 30여분간의 논란 끝에

해남군과 반대측 주민들은 산이면 40개 마을별

설명회 개최에 합의하고 해산했습니다.



전남도와 해남군이 추진하는

부동지구 태양광 발전시설은 500MW규모.



산업부의 집적화 단지 지정을 받으면

REC 0.1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연간 85억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해남군은 이가운데 연간 57억원을

산이면 주민들에게 배분하고 28억원을

민관협의회를 통해 지역활성화 사업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현재 전남에서는 신안군 신의면

그린쏠라 1단지 40MW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집적화단지로 지정돼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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