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많은 비로 나무 쓰러지면서 정전..772가구 불편

송정근 기자 입력 2023-05-06 20:30:53 수정 2023-05-06 20:30:53 조회수 3

(앵커)

하지만 오랜만에 내린 집중호우로
광주전남지역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비바람에 넘어진 가로수 때문에

아파트에 정전이 일어났는가 하면

도로와 농경지 곳곳이 침수됐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아파트.



불빛 한 점 없이 아파트 단지가 온통 캄캄합니다.



어제(5) 저녁 7시쯤,

광주시 북구 삼각동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이 정전으로 삼각동 일대 아파트와 상가에

전기가 끊겨 주변 770여 가구가

2시간동안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어린이날 가족과 함께 있었던 시민들은

정전이 발생해 놀라고,

냉장고도 작동하지 않는 등

휴일에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 이우성/정전 피해 주민

"스파크가 크게 튀면서 저희 집 건조기 때문에 화재가

난 줄 알아서 놀라가지고 봤더니 밖에서 터져가지고 그렇게 됐더라고요.."


* 정두일/광주 북구 삼각동 자치회장

"한 2시간 정도 암흑세계에서 살다보니까 굉장히 여기저기에서
항의 전화도 많이 오고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냉장고가

특별히 이상이 없을지 많이 걱정도 되고"



낮에 내린 많은 양 비가

정전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광주엔 시간당 40mm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많은 비가 내렸고,

이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나무가 전신주로 쓰러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긴급 복구반을 투입한 한전은

쓰러진 나무를 절단하고,

손상된 전신주를 복구했습니다.


* 한전 관계자

"비가 엄청 많이 오면 지반이 좀 약해지잖아요.

엄청 큰 나무잖아요.(나무가 쓰러져서)

저희 기자재 전선 부분이 많이 다쳤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물폭탄이 쏟아진 광주는

이번 비로 지하철 역사 침수와

도로 물고임 피해 등에 이어

저녁 시간대에 정전까지 발생하면서

곳곳에 생채기가 남았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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