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전 25조원대 자구안 발표, 한국에너지공대 출연금 축소되나

김초롱 기자 입력 2023-05-12 20:38:29 수정 2023-05-12 20:38:29 조회수 2

(앵커)

대규모 적자와 심각한 경영 위기 속에

한전이 25조 원 규모의

예산 절감 계획을 밝혔습니다.



부동산을 매각하고,

전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을

반납한다는 내용인데요.



한전이 부동산까지 정리하는 상황이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에 주는

1천5백억 원 규모의 출연금 출연도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긴 힘들 거란

우려스러운 예측이 나옵니다.



김초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0조 원대 천문학적인 규모의 부채를 안고 있는 한국전력이

25조 원 규모의 재무개선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핵심 부동산을 팔고 전체 임직원들의 임금 인상분 반납을 추진하는 게

주요 골자입니다.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자구책을 마련하는 회의 자리에서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전이 이같은 대규모 자구안을 마련한 것은

전기요금 인상을

정부와 국민에 요구하기에 앞서 내놓은 조치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전력이 한국에너지공대의 운영자금으로

내놓는 출연금 축소도 예상됩니다.



당초 계획은 올해 한전공대에 1,588억을 출연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회에서

“한전 상황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출연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전은 또,

“출연금을 줄이는 것이 정부의 요청사항인 만큼

거기에 맞춰 내부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혀,

사실상 출연금 축소를 예고했습니다.



* 신정훈 국회의원

"광주·전남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 사업이

지금 위기를 맞고 있어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12) 한전이 내놓은 자구안에

에너지공대 출연금이 담기지 않은 것은

현재 에너지공대를 상대로 한

학교 설립의 정당성을 따지는

감사원 감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감사원 감사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에너지공대의 출연금 출연 축소 여부가

논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개교한 지 만2년도 안된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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